지금 글을 쓰고있는 시점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역시나, 사지방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21살로 살았던, 2023년을 떠나보낸다. 이제는 22살이다.
<22살> 나이에 책임감을 갖고자 글을 작성한다.
나의 2023년은 이랬다
01 ~ 02.10
UMC 3기 앱 개발 프로젝트 <당신의 발자취>를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써 참여했다.
처음으로 ProjectManager 위치로 진행해서 프로젝트를 관리하여 어렵고 힘들었다 ㅎㅎ..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내 삶의 의사결정권은 내가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02.13 ~ 02.20
7박 8일간 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낭만이였다.
세계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을 실제로 봤다.
03.01 ~ 04.24
군 휴학으로 <휴학생> 신분으로 약 2달간 살아봤다.
카카오 주최 해커톤 대회인 <구름톤>에 기획자로 지원했으나, 불합격도 해보고
새로운 취미인, 드럼을 배웠다.
최애 곡인, 사랑비 - 김태우를 반주에 맞춰서 연주할 실력까지 키웠다.
군대가기 전 찐막 대회인, <한양대 ERICA SW 창업 아이디어톤>
혼자 나가서, 즉석 팀 매칭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여했다.
사실, IR 피칭까지 해보려했지만, 상황 상 여건이 만족되지 않아 아쉬었었다.
04.24
논산 육군훈련소 현역병 입대했다.
입대날 새벽 1시까지 맥북으로 글을 쓰다가 입대했었다 ㅋㅋ
처음으로, 머리를 빡빡 밀었던..
훈련소 입소 전, 마지막 사진
04.24 ~ 05.31
훈련병으로 육군 훈련소 5주 생활을 했다.
소속은 <28연대 1교육대 4소대 1분대 190번 훈련병 김동욱> 이였다.
05.31
훈련소 수료 때, 부모님과 큰누나, 작은누나, 형님까지 와주셨다.
얼마안되는 시간이지만, 알차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짧지만 영원한 추억을 쌓았다.
5주간 훈련소 힘든 생활을 함께했던 동기들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06.01 ~ 06.15
대전 자운대 정보통신학교에서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통신망 체계를 배우고, 군사 보안과 관련한 기초 개념들을 배웠다.
06.16
17사단 101여단 2대대 자대 배치
통신학교에서 자대까지 가는 과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너무나 떨리고 설렜던 자대까지 가는 길이였다.
06.16 ~ 현재
자대는 보병대대로, 본부소속으로 통신소대에서 매일 일과를 수행해왔다.
랜선짜고, 무전보고, PC 설치하고, 대대 PC 관리하고, TV 설치하고, 통신장비 관리 등등 보병대대속 온갖 잡일을 담당한다. 일과 때는 쉬는 순간이 없고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다.
일과가 끝나고 개인정비 때는 쉬거나, 책을 읽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그렇게 포스팅했던 글은 56개이다.
읽은 책은 17권이다.
이렇게 보니, 기분이 참 묘하다.
올해 초와 연말의 내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체감하니,
빨리 전역해서 하고 싶은 것들 마음껏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나에겐 2023년이란,
많은 것들을 다짐해보고 실행해봤던 시기였다.
군입대를 기다렸기에, 가능했던 경험들,
군대를 입대했기에, 가능했던 경험들 그리고 생각들로 꾸려진 한 해였다.
처음 겪어본, 군인 신분으로써의 삶이 자대배치 받고, 중반까지 되게 많이 힘들었었다.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생활> 이라는게 이런게 아닌가 싶었다.
지금은 군대라는 조직 <문화>를 이해했기에, 나름 그 조직 속 적응을 잘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가끔씩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다. 단체생활, 조직사회, 계급사회, 수직사회 라는 군대이기에 어쩔 수 없다.
2023년 12월 31일 오늘부로 하루가 지나면 상병으로 진급한다. 이젠 상병이 되어가니 군대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
그냥 그 조직 문화를 받아드리고 살아가자.
<사회생활> 뿐만아니라, <인간관계>도 많이 경험하고 배웠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 사실을 군생활을 하며 깨달았다. 아직 나는 전역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다. 그 기간동안 부족함이 보였던 <인간관계>를 앞으로 발전시켜볼 생각이다.
힘들고, 고달팠던 군인으로써의 삶, 이젠 10개월 남았다.
어쩌면 군인으로써의 경험이 굳은 살이 되어 내가 사회에 나가 상처를 덜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최근에, 읽고있는 장편소설인 불편한 편의점2를 읽으며 홍금배 아저씨가 하던 말이 되게 와닿았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2대대라는 자대에 배치받고 다른 통신병 친구들과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서 비교를 하며 세상을 미워했었다.
그런데, 홍금배 아저씨가 한 말대로, 정말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다.
새롭게 다가온 2024년에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한 해를 지내보려한다.
2024년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들을 배워보고, 활동해볼 생각이다.
12월 초까지만 해도, 나는 개인역량 키우기에 집중했다. 그런데, 나는 재미가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
그때 평일외출을 나가서 생각을 정리했고, 하고싶은 것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았던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이였다.
하고자하는 것들을 쭉 나열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니, 오직 나를 위한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2024년은 이 방향성대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아래는 2024년 목표이다.
작년과는 달리, 구체적으로 목표를 적었다.
모두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한번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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