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원 스텝 어웨이 | 이경준 사진전에 다녀온 후,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보았다.
원 스텝 어웨이 | 이경준 사진전은
우리의 삶 속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도시의 풍경들을
이경준 작가만의 시야로 촬영한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에겐 도시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그자체이기에,
몇몇 사람들은 "뭐 도시 사진 찍은 걸 보려고 전시회까지가...;;" 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동의한다.
월화수목금 모두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바쁘게 살아가니깐
도시는 우리에겐 바쁜 현대 일상으로 다가온다.
그럼, 우리에겐 도시는 공부를 하러만 가야되는 학교, 일하러 가야만되는 회사들만 있는 삭막한 느낌일까?
위에 대한 해답을 알고싶은가?
원 스텝 어웨이 이경준 사진전을 다녀와 해답을 얻길 바란다.
우리의 일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고, 다채롭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티켓 구매처
인터파크, 네이버 예약으로 티켓을 15,000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티켓을 예매하지 않아도, 전시회 입구의 키오스크로 즉석 티켓발행 후 입장할 수 있다.
위치
원 스텝 어웨이 전시회는 서울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내외 거리인 그랜드 센트럴 빌딩 3층에 위치한다.
그랜드 센트럴 빌딩 1층 회전문을 지나
바로 앞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로 3층까지 올라가면 "원 스텝 어웨이" 전시회가 있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원 스텝 어웨이 입장
11.1 수요일 오전 11시에 입장했다.
평일이라, 관람하는 사람들이 나 포함 3~4팀 밖에 없었다
덕분에 한적하게 관람을 했다.
관람하며, 재밌었던 여러 향기들
입장하자마자, 디테일에 놀라고 신기했다.
원 스텝 어웨이 전시회 입구 앞에 전시회에 대한 상세 설명들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GLOSOME의 향으로
전시 파트별 느낌에 대응하는 향을 배치두었다고 알려준다.
관람하면서, 새로운 챕터로 넘어갈 때마다 새로운 향을 음미하면서 관람하니
더 몰입하게 되고, 재밌었다.
Golden Hour
하루에서 세상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시간
복잡한 일상 속, 잠시 시간을 내서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우연히 접한 노을지는 순간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황홀해진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이 순간을 "Golden Hour" 라고 부른다.
하루의 한 시간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인
일출, 일몰시간에만 접할 수 있다.
정말 아름답게 촬영한 이경준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가볍게 여겼던 사소한 일상들에 소중함이 생겼다..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하루의 일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가면
암흑 속 밝게 비춰주는 도심의 불빛들이 보이는 순간
뭔가 모를 울컥한 감정이
내 속에서 끓어오른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내게 위로해주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일을 끝냈든,
못했든, 우리 모두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순간은
언제나 환영해준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엔
"마음을 열고 도심 속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라고 내게 질문을 주었다.
저마다의 다채로운 이야기 속,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비슷한 패턴의 창문들 그리고 건물들..
가끔씩 보다보면 지루하다.
매번 똑같은 공간 속에서
출근을 하거나
수업을 들으러 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의미를 부여해서 일상을 살펴보면
다른 것들이 보인다.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연구를 하고,
누구는 예술을 하고, 다른 누군 음악을 하고, 또다른 누구는 사업을 한다.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지니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깨달았다.
우리 인생은 지루하지 않다.
지루할 나위없이 훨씬 풍요롭다.
작은 점에 불과한 우리의 삶
뉴욕, 도쿄, 서울을 비롯해 많은 장소에서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 속 살아가고 있다.
멀리서, 지켜본 우리 개개인의 삶은
정말 작은 점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고민들과 불안들은
더더욱 작은 점에 불과하다.
나만의 휴식점
이유없이 그냥 행복에 잠긴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앞으로 우연하게 만날 생각과 기대를 하며 행복해진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원 스텝 어웨이의 마지막 챕터
마지막 챕터에서 뭉클해져서 눈물까지 날 뻔했다..
사진작가가 남긴, 서프라이즈 전시
이경준 작가의 전시로
세상은 크지만, 우리 개개인은 작은 점에 불과한 것처럼
스스로의 고민또한 가볍게 느껴졌다.
거기서 나아가,
내가 겪고 있는 고민들을 이곳
마지막 챕터에서 가볍게 털어놓고 가라고
종이와 펜 그리고 종이 보관함을 준비해뒀다.
겪고 있는 고민들을 가볍게 적고
잘라냈다.
관람 끝, 새로운 시야 새로운 미래
원 스텝 어웨이 이경준 사진전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내가 사는 곳으로 왔다.
세상이 달라보였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 돌아다니는게
어지럽지 않고, 따뜻했다.
저마다의 이야기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괜한 호기심과 흥미가 샘솟았다.
그리고, 같은 공간일지라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살아가는 새로운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지금을 살아갈 수 있겠다.
글을 마치며
원 스텝 어웨이 이경준 사진전을 개최해준
그라운드 시소 관계자분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깨닫게 해준
이경준 사진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다.
"21살이라는 나이로,
군대에 들어가며
인생에 대한 시야가 다소 좁았던 저에게
넓은 새로운 시야를 주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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