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AI 사용기

2025. 5. 25. 22:45·💭 경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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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본 글을 통해 처음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수행하며, Cursor AI를 도구로 삼아 경험한 개발 과정과 그에 대한 사적인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는 엄격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일종의 사고 흐름 기반 기록이자, 생산성과 사고 전환에 대한 탐색적 글쓰기임을 밝히며 시작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단위 개발과 문서화의 부담

기존 프로젝트 기반 개발은 필연적으로 많은 시간과 자원을 요구하는 구조였다. 프레임워크(React, Spring Boot 등)의 아키텍처나 컨벤션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으며, 개발자 간 협업을 위해선 각종 컨벤션 문서를 명확히 정리하고, 그것을 공유하는 “문서화” 과정이 선행되어야 했다.

이는 단지 기능을 구현하는 차원을 넘어, 설계와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었기에, 백엔드·프론트엔드·디자인 직군 모두에게 상당한 진입 장벽이 되곤 했다.

 

Cursor AI가 압축한 학습과 구조적 이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처음으로 Reac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웹 개발을 수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필자는 커서(Cursor AI)를 활용하였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프레임워크를 접할 때 일반적으로 필요한 아키텍처 학습, 컨벤션 이해, 비즈니스 로직 구성 방식에 대한 개별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필자는 커서를 통해 직관적인 개발 흐름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마크다운으로 정리한 컨벤션 문서를 커서에게 참조하도록 지시하고, 이후 **“해당 작업을 수행해줘”**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문맥에 맞는 코드 생성이 가능했다. 마치 경력자가 옆에서 컨벤션에 맞게 직접 코드를 구성해주는 것처럼, 개발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도구가 아닌 사고를 확장하는 파트너

흥미로운 점은, 필자가 단순히 Cursor에게 “문서 만들어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미 정리되어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컨벤션 문서(경력자들의 글)를 참고하여 필자 스스로 커스터마이징한 마크다운 문서를 만든 후, 그것을 Cursor에게 참조 문서로 활용하게 하였다.

이는 필자의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비롯된 방식이었으며, 오히려 그 결과로 보다 명확한 문맥 이해와 일관된 코드 구현을 경험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단순히 “로그인 기능 만들어줘”라는 식의 질문에 맥락 없는 코드가 반환되었지만, 문서화된 컨벤션을 기반으로 요청하자 Cursor는 프레임워크 특성과 구조에 부합하는 코드를 자동 생성하였다. 이는 AI와의 협업이 단순 반복을 넘어서, 사고의 구조화와 맥락 중심 제안까지 가능함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개발자에게 확보된 창의적인 시간

AI 도구의 도입은 필자가 구현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해주었다.

이전에는 단위 기능 하나하나를 직접 구현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Cursor가 초안을 제안해주고, 필자는 그것을 검토·보완·확장하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생산성의 향상이 아닌, 개발의 방향성과 품질에 대한 성찰을 가능케 한다. 구현의 위험성이 감소하자, 필자는 자연스럽게 유지보수성, 확장성, 재사용성 등 한 단계 높은 설계 요소들을 고민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초심자의 눈으로 바라본 개발 혁신

React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힘 없이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은 필자에게 큰 전환이었다. 프레임워크의 특징인 아키텍처와 컨벤션을 직접 학습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그 구조를 경험하며 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개발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확장, 서비스 기획, 모델 재설계와 같은 상위 차원의 고민을 가능하게 했다.

 

나는 슈퍼개인이 될 수 있을까

아직 필자는 자신감이 충만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슈퍼개인이 되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 어린 상상을 품게 되었다.

앞으로 Cursor와 같은 도구를 통해 어떤 기술이든 즉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필자는 단순한 개발자를 넘어 혼자서 기획하고,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혼자서도 가능한 시대, 그러나 함께일 때 더욱 강한 시대

이 흐름의 끝에 대해 묻는다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1인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기획자·설계자·개발자의 경계는 흐려지고 있고, 개인의 도전은 더 이상 '규모'가 아닌 '도구 활용 능력'으로 결정된다.

물론 AI는 도구일 뿐이다. 인간은 여전히 관계적 존재이며, 진정한 변화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더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제 개인이 더 많은 것을 혼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시대임은 분명하다.

AI가 우리 삶이 될 수는 없겠지만, 삶을 확장시키는 도구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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