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종강하고 나서, 바쁘게 살았던 터라 진짜 아무생각 없이 쉬기만 했다.
학기 중에 워낙 많은 활동들을 해서, 종강 후에 나는 많이 지쳐있었다.
그리고, 학기 중에 많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새로운 경험들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했기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지쳤다.
(대학 동기들이 겉으로만 보고도, "동욱아 너 많이 지쳐보인다, 힘들어보인다, 언능 쉬어라"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다...)
그래서, 난 종강하고 나서부터 책임감이 필요한 활동인 PM으로써의 활동이 모두 끝이나고 책임감이 필요한 활동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 휴식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종강하고 나서는 진짜 생각없이 쉬기만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해야할 일들이 없었기에)
쉴 때는 "머하고 쉬지?" 라는 생각도 하기 싫었기에 그냥 그 순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때 쉬면서 했던 건, 넷플릭스로 "스타트 업" 드라마를 1화부터 보기 시작했다. 보면서 재미가 들려서
아이패드로 새벽 5시까지 연달아 보았고, 다음날에도 연달아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연달아 보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기 중에 "수면 부족"으로 겪었던 힘듦을 해결하지 않은 채 생활패턴만 계속 꼬여가고 있었다.
또 어떤 날에는 꼬여진 생활패턴인데도, 오후 2시에 일어나서, 넷플보고... 오후 5시에 "서울"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즉흥적으로 당일에 바로 "명동"으로 향했다.
저녁 7시에 도착해서 저녁 11시까지 혼자서 명동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그 순간은 행복하고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생각없는 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깨달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종강 후 "머하고 쉬지?"라는 생각도 하기싫어서 "생각 없이 그 순간에 하고 싶은 것"만을 골라서 했다.
그렇게 쉬면서 그 순간에는 좋지만, 막상 일상을 돌아오고나서는 무기력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앞으로 쉬는 날이 있지만,
정작 어떻게 이 시간들을 내 시간으로 이용할 지 "아무생각"이 안들었다.
정리해서, "생각 없이 쉼"을 가하니, 시간을 낭비하는 쉼을 쉬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커져갔다.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연말을 맞이해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 주어진 현재 시점에서 작성하는 내게 있어서 "쉼"이란 어떤 것인지를 정의하기 위한 포스팅이다. - 나를 찾아가는 포스팅 중 하나
나에게 휴식이란 - 내게 있어 최고의 휴식은?
이때까지 내겐, 휴식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그때 그 순간 끌리는 걸 하면서 노는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내게 휴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까지,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를 다니면서,
내게 휴식이란, 나에게 주어진 바를 "모두" 끝낸 뒤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때 그 순간 끌리는 걸하면서 노는 걸 휴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학기 중에 많은 일을 하면서 지쳤던 내게, 휴식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고 휴식을 취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아직 내게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2학기 동안 휴식을 취하지 않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활동"들을 책임감있게 수행했고, 그에 따라 지친 상태로
종강이라는 내게 휴식 시간이 왔다.
그러나.. 휴식 시간이 내게 있어도, 나는 제대로 쉬지 못했고, 휴식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더 쉬고싶고, 더 힘들어지고 있었다.
정리해서, 내가 어릴 때부터 정의한 "휴식"으로 대학생이 되어 똑같은 휴식을 취했고, 그에 따라 현재 지친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의했던 "휴식"에 대해서 재정의할 것이다.
과거에 내린 정의가 답이 아니고, 현재에 내린 정의도 답이 아니다. 단지, 상황에 맞추어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다시 정의하고,
맞추어 갈 뿐이다.
그렇기에, 내가 과거에 내렸던 "휴식"이라는 정의는 과거의 "동욱이"에겐 적절한 휴식이었고,
현재에 있어서 과거의 "휴식"정의는 현재에 부합하지 않으니, "휴식"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 인생에는 답이 없다.
앞으로, 과거의 "휴식"을 취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현재의 내게 "휴식"이 무엇인지 찾아나설 것이다.
# 목표가 존재한 채 휴식을 취하자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났다고는 생각하면 안된다.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내기 위해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이렇게 휴식을 가하면, 휴식하는 그 순간에만 편하고
막상 시간이 흘러 본업으로 돌아와 앞을 돌아보면, 앞으로 해야할 일과 주어진 휴식시간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해서, 휴식을 취한 후에도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지고, 오히려 휴식을 취하고나서 아무것도 더 하기 싫어진다.
따라서, 휴식을 취한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큰 일들을 끝내고 바로 쉬고싶어도, 앞으로의 일정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숲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주어진 휴식기간에 대한 계획을 세운 뒤 휴식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 사람마다 휴식할 때 즐겨하는 일들은 모두 다르다.
모든 사람은 좋아하는 것, 관심사, 취미, 직업, 성격 모두 다 다르다.
한마디로, 사람은 모두 다 다르며, 각자의 개성이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휴식을 취할 때 하는 것들도 사람마다 모두 다 다르다.
이를 토대로 남에겐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던 것들이 내겐 휴식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남들이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휴식이 될 수 없다고 단정짓지말고,
우선 해보면서 내게 휴식인지, 일인지를 판가름하자.
현재의 내 모습은 블로그를 쓰는 건, 남들에게 작업이고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도 모르게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블로그를 쓰면서 재밌고, 알차다. 그런면에선 블로그를 쓰는 행위는 내겐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해서, 내게 맞는 휴식활동을 하자.
남들이 즐겨하는 휴식이 아닌, 내게 맞는 휴식을 취하자.
- 사람은 모두 다 다르며, 휴식을 취하는 방식도 모두 다 다르다.
# 휴식도 내가 찾아나서는 것, 그리고 해보지 않고선 아무도 모른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보면, 남들의 의식과 생각으로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휴식을 취할 때는 전혀 하지 않지만, 관점 그리고 휴식에 대해서 정의를 다시해보면서,
내겐 휴식은 남들이 생각하는 일을 수행하는게 내 휴식이야 라고 바뀔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람의 일은 추측할 수 없고 직접 해보지 않는한 그 일이 내게 휴식인지 일인지 아무도 판가름 할 수 없다.
"직접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일들을 직접해보면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쌓는 것들이
새로운 휴식을 정의하는 행동이지 않을까?"
마치며
앞으로 내게 휴식을 정의하기 위한 나의 노력과 다짐을 기록할 예정
그리고 앞으로 더 행복한 휴식을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볼 예정 (계획 &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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