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초부터 기타레슨에 등록하고
매주 1회씩 금요일마다 레슨을 받았다.
기타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악기며, 기타만 있다면
집, 기숙사, 자취방, 길거리 등 어디든지 연주할 수 있는 아주아주 매력적인 녀석ㅎㅎ이다.
기타를 배워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할 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레슨을 받아보며 ""직접"" 느끼고 배웠던 점들을 소개한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기타 취미생활을 지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음악 전문학원을 찾아서, 기타 레슨을 등록하자
평소에 공부, 인강에 돈을 쓰는 것에 익숙한 K-학생이라면
당연히, ""음악""을 배우려고 돈을 지출하는 게 어색하다.
나도 그랬다.
정말 취미생활을 갖추고자 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음악 전문학원에서 기타 레슨을 반드시!!! 등록하자.
(유튜브로 많이 나와있다고, 그거보면서 하면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쉽지, 3달연속으로 유튜브 보면서 실력 증가시키기는 정말정말정말 어렵다.)
< 기타 레슨료 1개월 기준 >
취미반: 15만원
전문반: 20만원
<기타 레슨 시간>
매 주 1회: 1시간 / 매 월 4회: 4시간
레슨 시간 조율은 대체로 매칭받은 레슨선생님과의 1 대 1 조율을 토대로 정해진다.
레슨 선생님의 개인일정으로 인해, 시간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체로, 레슨선생님들은 프리랜서여서, 수업 당일 공연일정이 있다면, 수업을 당기거나 뒤로 밀릴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레슨 커리큘럼
레슨 선생님마다, 상세 커리큘럼은 다르지만, 큰 틀은 비슷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기타를 한번도 연주해보지 않은 사람들 기준으로, 대략적인 전체 커리큘럼이다.
< 첫 수업, 1주차 >
기타 개념, 기타 잡는 법, 기타 연주하는 방법, 기타 코드 잡는 방법을 배운다.
생각보다 처음 기타를 다루면, 기타 피크로 연주하는 것 조차도 어려워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수업 2주차 >
곰세마리, 비행기와 같은 멜로디 템포가 느린 곡으로 4비트 연주법으로
피크를 이용해 코드 + 스트로크 연주를 연습한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우니, 마음 단단히 먹고 수업에 임해야한다 ㅋㅋ
< 수업 3주차 >
이전 주차에서 4비트 연주곡을 복습하고,
2배 템포가 빨라진 8비트 연주곡을 레슨 선생님께서 가져다 주신다.
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벛꽃엔딩"을 쉽게 편곡한 악보로 연습했다.
코드 + 스트로크 연주를 연습한다.
필자는 여기서부터 정말,,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굳이 팁을 주면 연주곡에서 사용되는 코드 따로,
연주곡에서 사용하는 스트로크 기법 따로따로 분리해서 연습한다.
C코드 -> D코드 -> G코드 -> E코드
벛꽃엔딩은 해당 코드가 반복되서 사용된다.
(기타는 연주간 사용하는 코드가 정해져있다. 그 부분만 따로 연습해서 코드 파지법을 능숙하게 만든다.)
업 / 업 다운 업 / 업 다운 업 / 업 - - -
업 다운 업/ 업 다운 / 업 / 업 - - -
스트로크 기법도 사용하는게 정해져있다.
< 수업 4주차 >
기타를 사용하면 가장 많이 연주하는 비트인 16비트를 배운다.
8비트의 2배이기에, 스트로크 기법이 아주아주 중요해졌다.
동일한 세기로 16비트 스트로크 연주하는 방법을 배운다.
피크로 연주하는 잘못된 습관들을 해당 주차에서 많이 고쳐나간다.
연주 시, 팔을 흔들면서 스트로크를 하는 게 아니다.
손목을 꺽으면서 스트로크를 연주하는 게 올바른 연주방식이다.
따라서, 기타의 모든 현을 동일한 세기로 연주할 수 있게되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연주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수업 1개월 1주차 >
16비트 곡도 어느정도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개성있는 연주하는 방법을 배운다.
동일한 세기로 연주하는게 아닌, 강 / 약 조절을 하면서
연주하는 분위기, 상황에 따라 조용한 분위기, 무드일 때는 약하게
드럼이 치고들어오는 상황일 때는 강하게 연주하는 방법을 배운다.
밴드의 유튜브 공연보는 것과 라이브 공연이 다르게 들리는 이유가
이때 깨닫게 된다.
왜.. 라이브 공연이 더 웅장한 이유를 기타를 배우면 알게될 것이다 ㅋㅋ..
< 수업 1개월 2주차 >
아르페지오 주법이라는 새로운 연주방식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이는 핑거스냅 방식으로 "백아의 첫사랑" 노래에서 활용되는 기타 연주방식이라고 쉽게 생각하면된다.
아르페지오 주법은 피크를 활용해 연주했던 스트로크 방식과 달리,
손가락을 활용해서 연주한다.
연주곡 상 비트는 동일하기에, 스트로크로 "업" / "다운"에 해당했던 부분이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4비트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스트로크 + 아르페지오 주법
-> 업 / 아르페지오 주법 / 아르페지오 주법 / 다운
이렇게 섞어서 한마디에 연주하기도 한다.
개인 연습시간
사실 위와 같은 커리큘럼대로 모두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
누구는 더 빠르고, 누구는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
필자는 주 1회 수업 당, 평균적으로 평일에 하루 10~30분정도 연습시간을 가졌다.
해당 주차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연주했다.
(정말,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코드잡는 법 + 스트로크 연주방법만 연습하자 / 5분 연습량의 차이는 말로 표현못할만큼 차이가 크다...)
취미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사람으로 다가올 수 있는 행위이다.
악기 연주를 통해 개인 감정을 멜로디로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너무 느끼해... 저사람 뭐야"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면, "와.. 저사람 감수성 풍부하다..."
그렇다.. 음악은 상대방에게 대한 감정을 부담없이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소통수단이다.)
주 직업과 관련해서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지만,
음악을 통해서 부가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개인 삶의 만족을 위해서 취미생활로 기타를 시작했으나,
지금은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내고자 열심히 기타를 배우는 여정 속에 있다.
"스쳐도 인연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 기타를 배워 스스로를 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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